현명한 재테크 프리랜서 이수진 씨의 '제로 베이스 지출 관리법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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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달 정해진 날짜에 일정한 급여가 입금되는 직장인과 달리, 프리랜서의 삶은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. 수입이 언제, 얼마나 들어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되곤 합니다. 그러나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수진 씨(38세)는 독특한 지출 관리 방법으로 이 난관을 성공적으로 극복했습니다.
발상의 전환: 제로 베이스 지출 계획
"한 달에 300만원이 들어올 때도 있고, 100만원이 안 될 때도 있었어요.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죠. 그래서 발상을 완전히 바꿔보기로 했어요. 수입을 기준으로 지출을 정하는 게 아니라, 정말 필요한 지출만 남기기로 한 거예요."
이수진 씨가 선택한 방법은 '제로 베이스 지출 계획'입니다. 모든 지출을 일단 제로 상태로 만든 다음, 꼭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입니다. 이렇게 하니 불필요한 지출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, 오히려 여유 자금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
체계적인 3단계 지출 분류법
이수진 씨의 지출 관리 시스템의 핵심은 모든 지출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입니다.
1. 필수 지출: 생존을 위한 기본 지출
- 월세와 관리비
- 기본적인 식비
- 필수 교통비
- 통신비
2. 중요 지출: 삶의 질과 직결된 지출
- 업무용 소프트웨어 구독료
- 건강관리비
- 자기계발비
- 보험료
3. 선택 지출: 삶의 즐거움을 위한 지출
- 취미 활동비
- 여가 생활비
- 쇼핑비
- 외식비
아날로그의 힘: 현금 봉투 시스템
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듯하지만, 이수진 씨는 '현금 봉투 시스템'을 고수합니다. "카드를 쓰면 지출이 눈에 안 보이잖아요. 현금을 쓰면 제가 얼마를 썼는지 직접 볼 수 있어요. 심리적인 제동이 걸리는 거죠." 각 지출 카테고리별로 봉투를 만들어 현금을 넣어두고 지출하는 방식입니다.
15분의 마법: 주간 지출 계획
"매주 일요일 15분이면 충분해요. 다음 주에 어떤 지출이 있을지 미리 생각해보고, 각 봉투에 금액을 배분하죠. 계획대로만 쓰면 되니까 평일에는 지출 걱정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."
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
이수진 씨의 철칙 중 하나는 '남은 돈은 무조건 투자한다'는 것입니다. 계획된 지출 후 남은 금액은 예외 없이 투자 계좌로 이체합니다. "투자는 또 다른 수입원을 만드는 거예요. 프리랜서는 정년이 없잖아요. 그래서 투자가 더 중요하죠."
6년간의 성과
이 시스템을 6년간 꾸준히 실천한 결과, 이수진 씨는 1년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확보할 수 있었고,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도 구축했습니다. "불규칙한 수입이라고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. 오히려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직장인보다 더 안정적인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."
실천을 위한 핵심 팁
1. 매주 일요일은 반드시 15분 투자해서 다음 주 지출 계획하기
2. 모든 지출은 반드시 3단계로 분류하기
3. 현금 봉투 시스템으로 실제 지출 체감하기
4. 예산이 남으면 즉시 투자 계좌로 이체하기
5. 매월 말 지출 패턴 점검하는 시간 가지기
이수진 씨의 사례는 불규칙한 수입으로 고민하는 많은 프리랜서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. 수입이 아닌 지출에 집중하고,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면 재정적 안정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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